근래 들어 많은 분들께서
기계식 키보드 세계에 입문 하시는 것 같네요..ㅎㅎ
저또한 그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기술적 리뷰를 할 수 있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구매자의 수준에서 감성평가를 해 보려고 해요.
반응속도가 어떻고 뭐가 적용되어 있고..등등
이런 정보들은 어차피 전문으로 리뷰 하시는
유튜브 등에 넘치는 정보이니까,
저는 그냥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만
평범하게 실사용 후기 느낌으로 적어 볼게요.
위 사진 키보드 제품명은,
키크론 K15 max 라고 불리는 키보드이고요.
특이사항으로는 75% 앨리스 배열이라고하는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입니다.
저같은 공돌이한테는 뭔가 디자인적으로 매력이 있어요.
(기능은 둘째치고...일단 지름신으로 유도하는...)
다이슨 청소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청소기 디자인에 매료될 줄 이야? 하는 느낌....
키크론 K15에는 손목의 부담을 줄여 준다고 하는
로우프로파일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하우징 높이 자체가
상당히 낮게 설계되어 있어서
평소 손목을 챙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뒤쪽에 있는 실버 + 화이트 키보드는
앱코 k595 청축 기계식 키보드인데,
풀사이즈, 풀배열이니까 사이즈 비교 삼아
같이 촬영해 보았어요.
기존 풀배열 키보드 대비 75% 면적을 차지한다.
그런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 이게 얼마나 지상고?가 낮은 지 확인을 해 봤어요.
로우프로파일이라고 뭔가 고급진 느낌으로 불리는데
쉽게 말해 기존 대비 얼마나 낮은지가 포인트겠네요.
사진에서 보면 하우징 부분은 언뜻 봐서는
그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 키캡은 확인히 납작해요.
노트북 처럼 얇은 디자인이에요.
비교 대조군으로 선택된 앱코 키보드와
이렇게 대놓고 비교를 해 보니까,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었어요.
하우징 자체 높이도 낮고
특히나 키캡이 매우 낮아서
타이핑 할 때 최종적으로 키캡에 닿는
손끝의 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죠.
설명 자료를 보니까 기계식 스위치 또한
일반적인 스위치 보다 납작하다고 한 것 같았어요.
실제로 키를 눌러보면 일반적인 스위치 보다
좀 더 얕게 눌리는 그낌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얇싹하고 슬림한 느낌이에요.
좌측에는 별도로 5개의 키가 더 추가 되어 있는데
전용 매핑 프로그램을 통해
매크로 키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명령어를
지정해 놓으면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죠.
문서, 그래픽 작업 위주로 반복되는
업무 하시는 분들은 이 키 5개가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매크로 키보드를 따로 팔던데
그 기능까지 어느 정도 대체해 줄 수 있으니까요.
전 아직 세팅까진 하지 않았고
단순히 타이핑만 즐기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제품에는 노브가 달려 있으니,
노브를 키크론 런처라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리매핑하여 볼륨 조절 기능 대신
마우스 휠 스크롤 업다운 기능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웹서핑 할 때 마우스 휠을 돌리는 대신 노브를 좌우로 돌려서
페이지 업다운을 할 수 있게 변경 가능한데,
개인적으로 많이 편합니다..ㅎㅎ
키보드에 원래 있는 페이지 업다운과 달리
마우스 스크롤처럼 미세감도로 되거든요.
아래처럼 키크론 런쳐를 이용하여 프로그램 설치 필요없이
웹베이스 기반으로 온라인 상으로 키매핑이 가능해서 좋아요.
노브 설정을 마우스 스크롤 업다운으로 선택하면 설정 끝!
매우 간단하죠?
자 그럼 타건음을 한 번 들어 보도록 하죠.
이게 비교군이 없으면
키보드를 여러 가지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건지 구분이 잘 안되서,
앱코 청축 키보드와 동시에 동영상을 찍어 봤어요.
볼륨을 올리고 소리를 잘 들어 보세요.
처음은 앱코 청축 키보드 소리이고,
두 번째는 키크론 K15 적축 키보드 소리에요.
청축이 확실히 소음적인 면에서
소리가 크고 뭔가 딸깍거리는 게 시원한데 반해,
키크론 적축은 확실히 조용하게 느껴지고(상대적으로)
스트로크도 적은 느낌이에요.
스위치 자체의 소음은 확실히 적은데
세게 눌러지는 경우 하우징 바닥판을 때리는
텅텅 거리는 소리는 제법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소리를 잘 들어 보겠다고
볼륨을 올리니까 텅텅 거리는 소리가
좀 더 부각되서 거슬리는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는 저정도의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평소에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느끼기에는,
감성적으로 그부분이 크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거든요.
고요한, 적막과 긴장감이 흐르는 사무실에서는
저렇게 파워있게 타건하면 쫓겨나려나요??ㅎㅎ
프로게이머냐고 비아냥의 대상이 될까요??ㅎㅎ
소음에 민감하시거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눈치 보시는 분들은
저소음 적축이라는 게 또 있다니까
그것 사용하시면 거의 무소음에 가까울 것 같아요.
기계식 사용해 보고 싶은데
주변 여건이나 눈치때문에 미뤄오신 분들은
저소음 적축이나,
또 다른 바나나 저소음 스위치? 이런 것들도
나오기 시작하던데 대안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으니
그런 저소음 스위치 위주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타없이 타이핑이 잘되는 지
궁금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키보드는 적응 기간이 제법 필요해 보이고요,
그 적응도에 따라서 작업효율이 더욱 올라갈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가 결정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좌측에 추가 된 저 배열들 때문에
기존에 키보드를 안 보고 칠 때
저절로 손이 가던 좌측열 대신에
저 매크로 키버튼으로 자꾸 손이 가거든요.
(특히 좌측 컨트롤, 쉬프트키 누를때)
그리고 중간에 키 배열이 없다 보니
자꾸 허공에서 키를 누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ㅎ
평소 익숙했던 위치로 저절로 손이 회귀하더라는...
게임도 한 번 해 봤는데,
어우 진짜 허공에서 손이...ㅎㅎㅎ
단순히 문자 타이핑만 하는 경우는
바로 적응이 되어 오타없이 잘 되는데,
다른 특수키들을 사용후 손이 제 자리로
찾아오게 될 때 허공에서
헛손질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려요..ㅎㅎ
적응 되고 나면, 그 적응도에 따라
상당한 전투력 상승이 있을 수 있겠네요..
키압이나, 입력으로 실제 인식이 되는 눌림 포인트 같은 경우도
타이핑 위주로 운용할 때 상당히 잘 어울리는 세팅이라고 생각되요.
적축은 처음인데 청축 대비 조용하면서도
찰칵 거리며 기계적으로 눌리는 그 맛을
어느정도 살리는 느낌이랄까요.
적당한 타건감과 적당한 소음으로
어느 한곳에 너무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육각형 케릭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타건할 때의 손가락 끝과 접촉되는 키캡의 느낌은
플라스틱 같이 않고 뭔가 금속처럼 단단하고 야무진 느낌으로
경도가 높다고 표현해야할까요?
단단하고 견고한 느낌이었어요.
일반적인 키캡하고는 확실히 다른 강건함이 있어요.
이런 느낌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하겠죠.
(저는 좀 불호인 듯?)
기본 구성에서 아쉬웠던 것은,
나름 그래도 가격이 조금 있는
모델이라고 생가하는데 키보드 커버도 기본 구성에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별도로
아크릴 케이스를 하나 구입했고요.
모양이 특이해서 판매처도 거의 없더라고요...
이상 마지막으로,
추가로 구매한 키크론 k15 MAX 키보드 전용
아크릴 케이스 사진을 남기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일체형 사출이 아니라
접착형이라 아주 좋은 퀄러티는 아니었어요.
독거미 키보드 F75 노브 매핑 - 스크롤 업다운으로 변경하는 방법 (0) | 2025.03.29 |
---|---|
기계식 키보드 거치대로 딱 좋네요! 디자인 컵보드 활용하기 (0) | 2025.03.27 |
베이스어스 노트북 보조배터리 100W PD 멀티플레이 충전기! (2) | 2025.03.26 |
바퀴벌레없애는법 - 수제 퇴치약으로도 가능한 바퀴벌레 퇴치법 (0) | 2023.10.10 |
강원도 10월 지역 축제 - 양양연어축제, 일정표 및 체험행사 요약 (0) | 2023.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