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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홉스 커피머신, 원두그라인더 분쇄기 일체 드립 커피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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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레인생활정보 2023. 8.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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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분쇄부터 드립까지 한 번에, 간편하게!

구매 배경과 실제 사용상 장단점에 대해서는 아래에 구구절절 설명을 드렸는데, 길게 읽기 귀찮은 분들께 미리 요약을 드리자면.

집에서 매일 최소 비용으로, 커피숍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를 즐기고 싶다면 그냥 이거랑, 스타벅스 홀빈 원두 사서 넣고 마셔! 보통의 입맛이라면 분명 만족할 수준이야!

 

 

 

일단 러셀홉스라는 브랜드부터 간단하게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는 소형 주방가전 카테고리이기는 하지만, 일단 브랜드 제품의 경우 어떤 회사에서 만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제품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실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항목이잖아요?

러셀홉스는 국내에는 생소한 영국 가전 브랜드이고요, 주로 토스트기, 전기주전자, 커피머신 등 주방 소형가전류 위주로

1952년부터 지금까지 존속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동차는 영국제가 고급스러운 럭셔리의 상징이기도 한데, 커피머신은 또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고, 다이슨처럼 뭔가 혁신적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구매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보통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하루 기본 1잔부터 2, 3잔 이상도 드시잖아요?

저도 보통 하루 1잔은 기본이고, 오후 업무 시간에 집중력을 요할 때 식곤증으로 나른하다거나 오후 4시 넘어가면서 지치기도 할 때 한잔 정도 더 마시거나 수다 타임에도 한잔씩 더 마시게 되어 결국 1~3잔은 항상 소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지난 코로나 시국에 따른 유연근무제 정착으로 인해 재택 근무제가 적극 활성화되면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집에서도 커피를 자주 내려 마시게 되었는데요.

저는 믹스커피보다는 원두 드립커피만을 선호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원두를 직접 갈아서 내려 마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원래는 홀빈 상태의 원두를 구매해서 직접 그라인딩 해서 드립커피로 내려 마셨는데, 주말에나 가끔 그렇게 기분내며 내려 마셔오다가 재택근무제로 인해 자주 그렇게 내려 마시게 되다 보니 이거 이거 감당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콩 갈고, 물 끓이고, 여과지 올리고, 물 천천히 부어서 커피 내리고... 와이프 거까지...ㅋㅋ

취미처럼 주말에나 여유롭게 하다가 매일 하루 1~2잔씩 내리려니 노동으로 변하더라고요...ㅋㅋ

아침에 빨리 마시고 싶은데 콩 갈다 시간이...

그래서 좀 쉽게 마시려고 커피머신을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고급 제품은 몇백 몇천 하는 제품도 있고, 캡슐머신제품은 기계값은 싸지만 저와 와이프가 둘이서 소비하는 캡슐값을 한 달 치로 환산하면 뭐 이것도 가벼운 수준은 아니더라고요.

항상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월급쟁이에겐 이것도 좀 부담이기도 하네? 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래서 운용비를 싸게 싸게 가보려고 분쇄커피를 사용하는 커피메이커를 구매했는데, 기계값도 싸고 물만 붓고 여과지만 깔아주면 되니 일단 사용이 편리하고 자주 내려먹기도 딱 좋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엔 분쇄된 커피가루를 구입하여 잘 사용을 했고 커피도 만족하며 잘 마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간사한 게, 이런 방식에 적응이 되다 보니 점점 단점이 느껴지더라고요.

원두를 이미 분쇄된 대용량 상태로 보관하다 보니 한 번에 한 달 주기 분량의 커피를 구매하는 저에겐 분쇄된 커피의 맛이 금방 가버린다??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못 먹을 정도까진 아니어도 처음 사 왔을 때 그 맛이 안 난다라고 해야 할까요?? 내 입이 문젠가?ㅎㅎ

커피를 좋아해서 커스텀 로스팅 커피부터 이것저것 종류별로 바꿔 마시면서 맛의 차이와 향을 비교해 보고 음미해 보는 편인데요, 커피는 브랜드나 원산지 다 떠나서, 바로 볶은 커피가 가장 맛있는 것 같더라고요.

즉 신선도가 맛과 풍미를 결정한다라는 개인적인 소신이 있어요. ㅋㅋ

 

전문가 분들은 웃으실 수 있겠지만, 원두커피 10년 인생 경험 끝에 얻는 저의 소신은 "원두의 신선도가 진리다"입니다.

그래서인지 분쇄커피는 봉지 뜯는 순간 처음 몇 잔 이후부터는 맛과 향에 대한 만족도가 급격히 떨어지더라고요.

아침에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때 커피의 맛과 풍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분쇄커피도 못 먹겠어서 결국은 원두상태로 보관을 하고 그때그때 바로바로 갈아서 내려먹는 핸드드립이 개인적인 취향에 제일 좋으나 반복 노동을 하기 싫어 원두 분쇄부터 드립까지 한 번에 되는 커피 메이커를 알아보다 결국 구매하게 된 제품이 러셀홉스 제품입니다.

러셀홉스 커피머신 선택에 대한 사연이 너무 길고 재미없으셨나요??

별거 아닌 얘기이기도 한데 그냥 장황한 스토리였습니다. 유지비나 편리성, 커피 맛과 풍미에 대한 만족도를 두루 고려할 때 저에겐 이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아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중복투자와 고민은 없습니다..ㅎㅎ

 

 


 

 

특징과 장단점

여기부터는 제품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만 3년째 매일 최소 1회 사용 중인데, 고장이나 작동 오류 한번 없어서 만족스럽게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동 방법에 대해서 우선 훑어보겠습니다.

  1. 뚜껑을 열고 커피콩을 넣는다.
  2. 분쇄기 입자크기를 선택한다. (최초 1회만)
  3. 깔때기에 여과지를 넣는다. (안 넣어도 사용은 가능)
  4. 후면탱크에 물을 넣는다. (직접 인분수 계산하여 적정량을 넣어야 함)
  5. 전면 메뉴 버튼에서 인분수와 커피 강도를 정한 후 시작 버튼 누른다.
  6. 커피가 다 내려질 때쯤 쿨럭 꼬르륵? 물 다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7. 향후 2시간 동안 보온 모드가 작동하며, 이후 자동 종료된다.

대충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분쇄 커피가루를 사용하는 커피메이커에서 상부 커피콩 저장고와 내부에 콩을 갈아주는 맷돌형 그라인더만 추가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홀빈상태로 상부 탱크에 저장을 하다가 커피를 내릴 때 필요한 양만큼만 그때그때 갈아서 사용을 할 수 있어 분쇄 커피 방식 대비 신선도가 좀 더 좋습니다.

커피숍에서 이용하는 그 비싼 커피 머신과 어찌 보면 유사한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보관방식과 그라인딩 과정까지는요.. ㅎㅎ

 

 

그 이후는 그냥 일반 드립커피입니다. 다만 콩이 갈리는 그라인더가 작동할 때는 1~2분 정도 큰 소음이 있습니다. 드르르륵하는 콩 갈리는 소음이요.. 사람에 따라 시끄럽다고 생각할 수도, 무시할만한 수준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적응하고 그려려니 합니다. ㅋㅋ

 

 

 

 

처음에는 분쇄량과 물량의 비율에 대한 감이 없어서 적합량을 맞추기 힘들어, 내 입맛에 맞는 비율 결정까지 약간의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입맛에 맞는 최적량 세팅을 위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1. 후면 물탱크에 붓는 물의 양(가장 중요)
  2. 커피분쇄기 입자 크기(상부 다이얼 버튼)
  3. 커피 맛 강도 설정(1단, 2단, 3단 중 선택)

 

요것들에 대해서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고 기준 값을 알게 되면 그다음은 공식처럼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이게 물의 양을 자동으로 급수해 주는 게 아니라 후면 물통에 넣은 물은 무조건 다 드립에 사용되거든요.

그래서 물통에 넣는 물의 양 계량이 커피 진하기 결정에 큰 영향성을 주고요, 커피 분쇄 입자크기 설정 또한 중요해요.

분쇄입자크기가 너무 작으면 물이 너무 천천히, 크면 빨리 내려와서 그 과정에서 희석되는 커피농도가 달라지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설정을 "분쇄 강도 4단계 + 측후면 물탱크레벨 4 + 가루용량 2컵 설정"

이렇게 하면 커피숍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가 머그컵 가득 2잔 딱 나옵니다.

 

제가 얻은 노하우는 물의 양 관련은

2 레벨 => 머그컵 풀로 1컵 가루용량 1컵=> 머그컵 풀 1컵, 메뉴모드에서 맛의 강도 +/- 조절 가능

 

물론 제 입맛 기준이고 기호에 따라 더하고 덜해서 최적 세팅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커피 콩이 모아지는 거름망은 이렇게 이중으로 분리되는 구조라서 종이로 된 거름종이 없이 기본 제공 되는 저 거름망을 사용하셔도 되고, 별도의 거름종이를 깔고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기에 바로 분쇄 커피를 붓고 메뉴 설정에서 분쇄 커피 사용하기를 선택하면 원두 분쇄과정 없이 바로 드립 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분쇄커피나 홀빈타입이나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장점

1. 홀빈타입 커피콩을 그라인딩부터 드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2. 분쇄커피가루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3. 잔고장이 없고 내구성이 좋은 것 같다. (개인 사용 경험 기준)

4. 외관이 스테인리스재질 같은 마감이라 고급스럽고 청결해 보인다.

5. 투자비 대비 전체적인 사용편의성이 좋고 커피맛이 괜찮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 항목임을 감안해 주세요.

단점.

1. 콩 갈릴 때의 소음이 사람에 따라 시끄러울 수도 있다.

2. 커피콩이 기름기가 많은 타입이면 서로 달라붙어서 원하는 양만큼 제대로 갈리지 않는다.

>>밑으로 자연낙하되는 콩양이 적어짐. 이럴 땐 갈리는 양을 임의로 늘려 주어야 함.

>>콩끼리 서로 달라붙어 끈적해서 밑으로 잘 안 내려감.

>>스타벅스제품이 무난, 일부 커스텀 제품의 경우 기름기가 많음.

3. 단점이라기보단 제품 특징이지만, 후면 물탱크에 내리고자 하는 커피 물량만큼 계량해서 넣어야 함. 익숙해지면, 불편하지 않음.

>>동작 한 번에 넣어둔 물이 모두 드립 되므로

이상 러셀홉스 커피머신을 약 3년 간에 걸쳐 사용해 본 내돈내산 리얼 찐 후기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을 득템 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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